[한줄요약] 아시안게임 농구 결승 직전 발생한 버스 미탑승 사고가 한국 대표팀의 결속력을 높이며 금메달 획득의 촉매제가 되었다.
2026년 9월 21일자 기사 기준입니다.
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, 한국 대표팀의 사전 연습을 위한 셔틀버스가 나타나지 않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일본과의 금메달 결정전을 앞둔 긴박한 상황에서 선수들은 호텔에서 연습 체육관으로 이동할 버스를 기다리다 결국 사전 슈트어라운드(shootaround)를 취소해야만 했습니다.

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운영상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습니다. 이성현 한국 대표팀 주장은 '결승전을 앞두고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'이라며 분노를 표했습니다. 이번 버스 문제는 비단 농구팀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. 이미 아시안게임 기간 중 한국 축구 대표팀의 교통 문제와 하키 경기에서의 애국가 미송출 등 한국 선수단의 운영 관련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바 있습니다.
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이 돌발 변수는 팀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되었습니다. 연습이 취소된 시간 동안 선수들은 함께 산책을 하고 커피를 마시며 긴장을 풀었습니다. 에이스 이현정 선수는 '버스가 오지 않은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였다. 이런 상황에서도 성적이 떨어진다면 진짜 선수가 아니다'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.
결국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67-57로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. 운영상의 미숙함이라는 위기를 정신력으로 극복해낸 결과입니다.